하루를 열심히 보냈는데도, 저녁이 지나면 남는 게 없는 느낌이 듭니다.
피곤해서 쉬었다고 생각했지만, 오히려 더 지친 상태로 하루를 마치죠.
문제는 휴식이 아니라, 저녁 시간을 쓰는 습관에 있을 수 있습니다.

1. 쉬는 것과 흘려보내는 것을 구분하지 않는다
소파에 앉아 TV나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.
분명 쉬고 있는 것 같은데, 마음은 전혀 회복되지 않습니다.
의식 없는 소비형 휴식이 시간을 가장 많이 갉아먹습니다.
2. 저녁에 하루의 후회를 몰아서 한다
조용해지면 하루 동안의 아쉬운 장면들이 떠오릅니다.
그 생각에 붙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갑니다.
저녁은 반성의 시간이 아니라, 정리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.
3. 내일을 미루는 선택을 반복한다
지금은 피곤하니까 내일 하자고 넘깁니다.
이 선택이 하루 이틀 쌓이면, 저녁은 늘 무기력해집니다.
작은 미룸이 저녁 시간을 가장 빨리 사라지게 만듭니다.
4. 저녁에도 자신을 쉬지 못하게 한다
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해집니다.
그래서 쉬면서도 계속 생각하고,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.
이 습관이 저녁을 회복이 아닌 소모의 시간으로 바꿉니다.
결론
저녁은 하루를 보상받는 시간이 아니라, 회복하는 시간입니다.
무엇을 더 하느냐보다, 무엇을 멈추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
오늘 저녁만큼은 시간을 쓰지 말고, 시간을 남겨보세요.